유희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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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가 23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포스코, SK텔레콤, LIG넥스원 등 대기업과 태안·남원·여수·제주 등 지자체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고양시가 주최하고 킨텍스·한국드론혁신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오는 2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항공 무인이동체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관련 최신 기술과 혁신적인 솔루션이 소개됐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존도 마련됐다. 드론엔터존에서는 드론 빙고, 사격, 드론 농구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 체험이 가능했다. 경비행기 조종석에 탑승해 비행 조종을 경험할 수 있는 경기행기 체험존도 마련됐다.
이날 드론엔터존에서는 스포츠드론 종목 중 하나인 드론농구 대회가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드론농구는 선수가 드론볼을 조종해 공격과 수비를 교대하면서 펼쳐지는 3:3 팀 경기다. 대한드론농구협회 황순용 고양지회장은 대회에 앞서 "드론 농구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스포츠"라며 "프로선수와 동호회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일반에도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기술에 관심 있는 드론 동호회 회원들도 박람회를 찾아 신제품을 직접 확인했다. 10여년 전부터 드론을 즐겨온 최윤수(73) 씨는 이날 LIG 40㎏ 수송드론(KCD-40) 전시품 앞에서 "새로운 드론 기체들의 흐름을 간접적으로 경험하기 위해서 왔다"며 "엔진을 통해 자가발전하는 하이브리드 배터리가 탑재됐다고 하니 기술의 발전이 체감된다"고 말했다.